킬링 로맨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장르인 B급 영화를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특히나 이하늬, 이선균 등 명품배우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처음 보는 모습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신 분들은 쿠키 영상을 하나 보셨을 겁니다. 쿠키영상과 결말에 대해 좀 애매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왜 그런지, 이 영화는 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킬링 로맨스 솔직 후기
영화 '킬링로맨스'는 이원석 감독이 2013년 '남자사용설명서'에서 감독 및 각본으로 참여한 후, 2014년 '상의원'에서 감독을 맡고 2017년 단편영화 '랄라랜드'를 제작한 작품입니다. 전작 '남자사용설명서'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이 영화를 보면서 작품의 분위기가 '킬링로맨스'와 유사하게 B급 느낌을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남자사용설명서'는 일반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코드에 조금 더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킬링로맨스'는 좀 더 매니악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일반 관객들은 당황스러움이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코미디, 스릴러,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특이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작품이 다양한 장르를 보여준다는 것보다는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다는 느낌을 줍니다. 작가의 창의적인 시도와 기존 영화들의 틀을 벗어난 시도는 확실히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는 이 작품이 어떤 영화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작품의 미술 측면에서는 세트, 대사, 인물 설정 등이 작가정신을 가지고 기존 영화들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시도한 신선한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뮤직비디오 같은 장면들도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이선균과 이하늬가 거주하는 집도 매우 신경 써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미도 전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뮤지컬의 재미를 더욱 살리기 위해서는 달파란이 참여한 OST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래를 부르면서 전면에 내세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킬링 로맨스 관람 정보
구분 | 내용 |
개봉 | 2023.04.14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코미디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07분 |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
ott서비스 | 넷플릭스 |
킬링 로맨스 쿠키와 결말
영화의 마지막에 쿠키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2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아서 크게 의미 있는 영상은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킬링 로맨스'는 이원석 감독의 영화입니다. 전작인 '남자사용설명서'가 '킬링 로맨스'와 비슷한 B영화 느낌이지만 코드에 조금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남자 사용 설명서'는 일반 관객들이 큰 반대나 불편함 없이 참을 수 있는 수준의 경계에 있지만, '킬링 로맨스'는 마니아의 영역으로 더 나아가 일반 관객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킬링 로맨스는 꽤 독특하고, 어떤 영화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코미디와 스릴러, 음악적 요소가 뒤섞여 있지만,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영화라기보다는 어떤 범주에도 어울리지 않는 영화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말하자면, 세트 디자인, 대화, 캐릭터 개발, 그리고 다양한 다른 측면들은 영화 제작자들이 예술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었고 신선하고 혁신적인 것을 만들기 위해 영화의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킬링 로맨스 감독의 예술적 비전과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의 어떤 부분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영화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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