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냥개들 솔직한 후기가 궁금하신가요? 웹툰 원작으로 준수한 스토리에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무기로 내세운 사냥개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주인공 2명의 맨손액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말 재미있는지 제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장점
명품배우들의 찰진 연기
박성웅, 허준호 등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하며, 영화 전체의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로 양 세력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며 무게감을 확실히 잡아준 덕분에 드라마의 각 캐릭터들이 개성 있게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가장 논란의 중심이 된 배우인 김새론에 대한 걱정은 있었습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배우 김새론은 드라마 출연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끌고 있지만, 사실 연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장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보는 내내 약간의 거슬림이 느껴져 드라마 내내 이런 느낌을 가져가는 건 아닌가 해서 걱정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사냥개들을 시청한 후에 '이 장면을 잘라내면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이 어색해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정도 분량은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영화 전체를 고려했을 때 크게 불편하지 않고, 딱 알맞은 분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 하게도 김새론이 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조금 나오는데 이 장면들에서는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김새론 배우는 이 장면을 찍을 때 자신이 이런 신세가 될지 알고 있었을까요? 참 인생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리시한 맨손 액션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등의 주요 배우들이 좋은 액션 장면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복싱이라는 주제로 묶여 있다 보니 주로 맨손 액션이 중점인데, 싸우는 장면을 보면 약간 타이슨 느낌이 납니다. 펀치력 약한 타이슨이랄까요? 요리조리 위빙으로 다 피하면서 연타로 적을 처리하는 액션을 감탄을 나오게 할 만큼 볼만했습니다.
사실 펀치력마저도 넷플릭스 사냥개들 드라마의 중간에 무슨 훈련 같은 걸 거친 후에는 거의 한두 대에 다 보내버리는 위력으로 변모합니다. 딱 여기서부터 제스타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시원시원하고 그동안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액션이랄까요. 과하지도 않으면서 스티일도 살아 있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액션 장면을 찍으려면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해야 했을까요? 액션 장면 특성상 실수로 많이 맞기도 했을 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철파이프와 같은 무기를 사용한 장면에서의 타격감은 조금 약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보기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권봉 장면은 지나칠 정도로 과하지만, 소리가 너무 크게 터져서 때리는 느낌이 다가옵니다.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당들
박성웅은 원래 다른 역할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나오는 사채업자 대장 역할을 하고 싶다고 결정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데요. 신세계의 느낌이 살아 있어서 정말로 사악하고 잔인한 연기가 보여줍니다.
악당을 맛있게 만들어준도 할까요. '그래 저게 사채업자지'라는 소리가 자연스레 나옵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서사가 없습니다. 가족, 친구, 그런 내러티브는 없습니다. 원작 웹툰에는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원작을 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단점
여성 캐릭터 급작스런 교체
중간에 갑자기 김새론의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이유가 설명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개인적으로 그녀가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소녀는 허준호의 운전기사의 손녀로 나옵니다. 그리고 박성웅이 이 기사를 납치하는데 어떤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손녀는 '양궁 선수'라는 캐릭터입니다. 할아버지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갑자기 집에서 복합활을 꺼내 들고 장면에 뛰어들며 사람들을 쏘기 시작합니다. 이 소녀는 이전까지는 단지 목표물만을 사격하는 양궁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떠한 죄책감 없이 사람들을 쏘고, 실패할 때는 후회까지 합니다. 이 여자는 허벅지, 다리, 팔, 심지까지 겨누고 있누면서 망설임 없이 활을 쏘는데, 여기서 개연성이라는 문제에 부딪힙니다. 원래 살인을 하던 사람도 아니고 일반적인 스포츠 선수인데 사람을 공격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숨겨진 사이코패스 뭐 이런 거 일수도 있으니 갑자기 등장한 소녀가 두려움도 없이 살인자처럼 사람들을 죽인다는 것은 그냥 넘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김새론이 처음부터 그런 면모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서 그런지 갑툭튀 느낌이 조금 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구하고 난 후에는 갑자기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어떤 사건이 생겨 김새론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크게 상관없긴 합니다만, 왜 그녀가 등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녀를 제외하고, 첫 번째처럼 주인공 둘이 서로 주먹으로 맞서 싸우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해커들의 등장
중간에 한국 드라마에서 지능 개를 등장시킬 때 자주 볼 수 있는 눈치 없고, 호기심 많으며 키보드를 엄청 빠르게 두들기는 그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해커들인데요.
무슨 거창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나왔다가 그들은 곧바로 떠나버렸습니다. 이럴 거면 안 쓰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차라리 어떤 서사를 부여하는 게 드라마 상에서 좀 더 자연스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한 설정들
주인공 두 사람은 훈련을 마친 후에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강해진 것은 알겠는데, 주먹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는 건 조금 과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대로 죽어야 할 캐릭터들이 죽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상에서 이곳에서는 분명 죽는다고 생각할 만큼 치명적인 일격이었지만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면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고쳐주고, 목에서 피가 나는 사람도 괜찮고, 모든 게 이상 없습니다.
배를 찌르더라도, 독을 마셔도, 혀를 물어도 아무 이상 없이 나오니, 드라마가 조금 가벼워진달까요? 죽은 사람이 멍청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개인적인 평가
다소 아쉬운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김새론의 존재 자체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금방 드라마에서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그럭저럭 볼 만합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이라는 드라마를 잘 살펴보면 잘라내지 대부분의 장면들이 작품의 전개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김새론을 완전히 잘라냈다면 전개가 되지 않았을 거예요.
남자 배우들의 케미가 좋고, 맨손 액션도 좋으며, 전반적으로 거대한 악당에 맞선다는 전통적인 맛이 있습니다. 박성웅은 악당 역을 잘 소화하고 오랜만에 신세계적인 느낌도 나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액션이 소년 만화 같은 건 아니고, 맨손이어도 싸웠다 하면 피바다입니다. 주인공도 피칠갑을 하고 적 또한 피바다를 만듭니다. 그래서 한국 누아르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남자 주연은 몸매도 좋습니다. 잔근육이 꿈들대는 장면이 드라마 중간중간 나와요. 다만, 눈에 띄는 여성 캐릭터들이 없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이렇듯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연출은 매력적입니다. 시원한 액션 장면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텔링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작품입니다. 악당과 주인공들 간의 대립은 절묘하게 그려져 있었고, 이로 인해 긴장감과 흥미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비주얼과 사운드 디자인도 뛰어났으며,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 극대화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분명 있지만, 총체적으로 볼만한 드라마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 ★★★★☆ 4점 / 5점 만점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후기 (0) | 2023.06.20 |
---|---|
영화 플래시 솔직 리뷰 (4) | 2023.06.16 |
엘리멘탈 솔직후기 (0) | 2023.06.14 |
플래시 평가 - 배트맨 슈퍼걸 호평 (0) | 2023.06.13 |
사냥개들 넷플릭스 줄거리, 출연진, 몇부작 (0) | 2023.06.07 |
사이렌 불의섬 솔직후기 (0) | 2023.06.07 |
트랜스포머6 비스트의 서막 솔직후기 (0) | 2023.06.06 |
트랜스포머6 비스트의 서막 평가 (0) | 2023.06.05 |